표제면 / 비교 기준 설계
기준 설계
비교 기준 설계 - 대상보다 자를 먼저 만든다
표를 먼저 만들고 대상을 나중에 올리면 인상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이 지면은 그 표를 어떻게 짜는지, 칸을 몇 개로 할지, 어떤 칸을 통과 조건으로 둘지를 다룹니다.
왜 대상보다 기준이 먼저인가
대상을 먼저 보면 그 대상의 강점이 기준이 되어 버립니다. 화면이 시원한 곳을 먼저 봤다면 그다음부터 화면이 중요한 항목처럼 느껴지고, 응답이 빠른 곳을 먼저 봤다면 속도가 기준이 됩니다. 이 기울기는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표를 다 만든 뒤에 돌아봐도 어디서 생겼는지 짚기 어렵습니다.
기준을 먼저 적어 두면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됩니다. 들어오는 정보는 정해진 칸을 채우는 재료가 되고, 칸 바깥의 인상은 표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빈칸으로 남는 항목이 생겨도 그 자체가 정보가 됩니다. 확인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항목을 고르는 세 가지 규칙
- 확인 가능한 것만 넣습니다직접 열어 보거나 문서로 받아 볼 수 있는 항목만 표에 올립니다. 평판이나 분위기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은 칸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 성질이 겹치지 않게 다듬습니다운영 주체 공개와 연락처 공개처럼 같은 성질을 재는 항목은 하나로 합칩니다. 따로 세면 그 성질의 비중이 두 배로 부풀려집니다.
- 꾸밀 수 없는 것을 위쪽에 둡니다제도 안 여부나 책임 주체 공개처럼 운영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항목을 앞쪽에 배치합니다. 위에서부터 읽다가 걸리면 아래를 볼 이유가 없어집니다.
통과 조건과 점수 항목을 나눕니다
모든 항목을 점수로만 다루면 치명적인 결함이 다른 점수에 묻힙니다. 그래서 표를 두 층으로 나눕니다. 위층은 걸리면 곧바로 제외되는 통과 조건이고, 아래층은 점수를 매기는 항목입니다. 위층을 지나지 못한 대상은 아래층을 채우지 않고 표에서 내립니다.
| 층 | 포함 항목 | 판정 방식 |
|---|---|---|
| 통과 조건 | 제도 안 여부, 운영 주체 확인 가능성, 규정 문서 확보 여부 | 하나라도 걸리면 제외 |
| 점수 항목 | 규정 고정성, 돈의 경로, 개인정보 범위, 보안 설정, 자료 출처, 이의 경로 | 배점 합계로 비교 |
빈칸을 어떻게 처리할지 미리 정합니다
표를 채우다 보면 반드시 빈칸이 생깁니다. 이때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실수가 적혀 있지 않은 항목을 문제없다는 뜻으로 읽는 것입니다. 공백은 긍정이 아니라 미확인입니다. 미확인을 어떻게 셀지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표를 채우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같은 빈칸이 다르게 처리됩니다.
실용적인 방식은 미확인을 해당 항목의 0점으로 두는 것입니다.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그 대상에 관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자료를 찾으면 그때 칸을 고치고, 고친 이력을 한 줄 남겨 둡니다. 이력이 쌓이면 표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보이고, 그 변화가 다시 판단 자료가 됩니다.
표를 만들 때 지키는 것
- 대상을 보기 전에 칸을 확정합니다.
- 칸 하나가 하나의 성질만 재도록 다듬습니다.
- 통과 조건과 점수 항목을 분리합니다.
- 미확인은 0점으로 두고 이력을 남깁니다.
- 칸을 고쳤으면 고친 이유를 한 줄 적습니다.
표를 다 만든 뒤에 확인할 것
완성된 표를 볼 때는 결론보다 구조를 먼저 봅니다. 어떤 대상이 점수를 많이 받았는지가 아니라, 점수를 가르는 데 실제로 기여한 항목이 무엇인지를 확인합니다. 한두 항목이 결과를 거의 다 결정했다면 나머지 항목은 사실상 장식이며, 그 항목들은 다음번에 빼거나 배점을 조정해도 됩니다.
반대로 모든 항목이 비슷하게 갈렸다면 대상 자체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항목을 더 세밀하게 쪼개기보다, 지금 표가 다루지 않는 축이 있는지 되짚어 보는 편이 낫습니다. 토토사이트를 놓고 판단할 때 빠지기 쉬운 축은 대개 제도와 책임 쪽에 몰려 있습니다.
이어서 대조해 볼 지면
한 항목만 놓고 내린 결론은 뒤집히기 쉽습니다. 아래 지면은 같은 대상을 다른 기준으로 놓고 본 기록이라, 이 문서에서 빠진 축을 채우는 데 쓸 수 있습니다.